휴대전화, 해외로밍도 ‘발신자 이름’ 뜬다

휴대전화, 해외로밍도 ‘발신자 이름’ 뜬다

기사승인 2010-03-23 14:30:00
[쿠키 IT] 해외로밍으로 스마트폰이나 휴대전화를 이용해도 발신자 이름이 뜨는 서비스가 처음으로 등장했다. 해외로밍은 신청 고객이 수신시에도 요금을 부담하는 방식이어서, 상대방을 바로 확인해 필요한 통화만 편리하게 골라받을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은 23일 T로밍 고객이 국내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하는 방식과 동일하게 저장된 전화번호부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는 ‘T로밍 퍼펙트’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해외에서도 저장된 전화번호부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어 로밍 이용이 훨씬 편리해졌다. 고객은 전화번호부 기능을 통해 간편하게 지인들에게 통화를 할 수도 있고, 수신시에도 휴대전화의 전화번호부에 등록된 이름이 그대로 표시돼 통화 상대방을 간단히 확인할 수 있다.



또 해외에서 한국으로 발신시 예전처럼 국제전화 접속번호나 국가번호를 입력할 필요없이 바로 상대 전화번호만 입력하면 된다. 예를 들어 기존에 ’+82-10-1234-5678’를 입력해야 했다면, T로밍 고객은 국내에서 이용하는 방식과 똑같이 ‘010-1234-5678’만 입력하면 된다. 또한 해외에서 전화를 받을 때 수신번호도 국내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할 때와 동일하게 표시된다.

SK텔레콤에 따르면 해외 로밍 이용 패턴 분석 결과, 전체 발신 통화 중 해외에서 한국으로의 통화가 대부분인 점에 착안해 ‘항상 한국발신 다이얼링’ 서비스도 새롭게 제공한다. 이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고객은 휴대전화 메뉴에서 간단히 서비스 모드로 설정할 수 있다.

SK텔레콤의 T로밍 퍼펙트 서비스는 현재 T옴니아2, 옴니아팝, 모토로이, LG레알라 등 스마트폰에서 이용이 가능하며, 이후 출시되는 스마트폰 및 일반 휴재전화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단말기 기반 서비스로 별도의 가입이나 기본요금은 없다.

SK텔레콤 안회균 글로벌사업본부장은 “해외로밍 이용이 상당히 보편화돼 올해 SK텔레콤 고객 중 450만명 정도가 해외로밍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해외로밍 이용 고객이 편리하고 쉽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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