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울산 본사 문화관에 자리 잡은 ‘아산 기념 전시실’ 개관 후 100일 동안 국내외 7만6000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갔고 하루 평균 500여명, 1년 간 총 14만명이 방문했다고 23일 밝혔다.
아산 기념 전시실은 현대중공업 정주영 창업자의 기일(3월 21일)과 회사 창립기념일(3월 23일)을 즈음해 1년 전 문을 열었다.
이 전시관은 총 1934㎡(약 585평) 규모의 공간에 정주영의 생애와 철학, 경제활동, 사회공헌, 미래를 개척하는 현대중공업 등 4가지 테마로 나뉘어 아산 정주영의 개척정신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일반 관람객과 현대중공업 임직원은 물론 세계 각국의 정ㆍ관계 인사 및 국내외 석학, 문화, 예술인 등 다양한 명사의 발걸음이 꾸준히 이어졌다.
게오르기 파르바노프 불가리아 대통령을 비롯해 월터 샤프 한미연합사령관, 미국 포드자동차 창업자의 현손 헨리 포드 3세 등 세계 경제와 정치를 이끄는 인물도 있었다.
안철수 카이스트 교수, 소설가 이문열씨 등 국내 저명 지식인과 배우 박해미, 카피라이터 최윤희씨 등 문화 예술인도 전시실을 찾았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중공업을 방문한 많은 외국인이 선박 건조현장과 함께 아산 기념 전시실을 관람한 뒤 한국 경제와 기업을 일으킨 영웅의 일대기에 인상이 깊었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면서“앞으로도 어려운 경제 여건 속 많은 이들이 이곳에서 창업자의 기업가정신을 재조명하는 기회를 만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울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