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톡톡] 미국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하는 한국인 학생이 친환경 코카콜라병을 디자인해 해외 네티즌 사이에서 찬사를 받고 있다.
디자인 전문 사이트 얀코 디자인에 따르면 앤드류 김(한국명 김승현·18)씨는 차세대 페트병 디자인의 일환으로 ‘친환경 코카콜라병’을 내놓았다.
김씨가 내놓은 아이디어의 핵심은 환경과 경제를 생각하는 디자인이다.
우선 병 모양이 원통형이 아닌 사각형이라는 점이 가장 눈에 띈다. 사각형은 세련미를 더해주고 자원도 절약할 수 있다. 병을 나란히 놓았을 때 병과 병 사이의 공간이 거의 없어 더 많은 양의 제품을 실을 수도 있다.
바닥에 병뚜껑이 들어 갈 정도의 홈을 파 다른 병을 포개어 쌓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 병뚜껑 사이즈도 25% 줄여 전체적인 운송비를 절감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다 마신 병은 아코디언처럼 접어 최대 66%까지 작게 만들 수 있다.
김씨는 자신의 블로그에 이 같은 디자인을 올리며 “학교 과제로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디자인도 좋고 환경을 고려했다는 점이 훌륭하다”거나 “조만간 슈퍼에서 볼 수 있길 기대한다” 등의 의견을 남기며 박수를 보내고 있다.
일부에서는 “사각형 모양의 병은 탄산의 압력을 견디지 못해 코카콜라병으로는 부적합하다”며 “콜라가 아닌 다른 제품에 적용하면 좋을 것같다”고 적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