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애도속 수원시 간부들 음주 워크숍 물의

천안함 애도속 수원시 간부들 음주 워크숍 물의

기사승인 2010-04-21 15:57:00
[쿠키 사회] 천안함 사건으로 인한 사회전반의 애도 분위기 속에 경기도 수원시 간부공무원들이 1박2일 일정으로 음주가무를 곁들인 워크숍을 가져 물의를 빚고 있다.

21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1억2000만원을 들여 19일부터 30일까지 직원 600명을 4개조로 나눠 강원도 춘천시 E리조트에서 ‘해피수원 공직자 워크숍’을 열기로 했다. 19∼20일 1박2일 일정으로 5∼6급 130여명이 1조로 참석했다.

워크숍은 초청 강사 특강 등의 프로그램으로 짜여졌고, 19일 오후 6∼8시 E리조트 대강당에서 저녁식사와 함께 레크리에이션 강사의 진행으로 장기자랑대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10인용 테이블마다 소주와 맥주 등이 마련됐고, 일부 참가자들은 술을 마신 채 무대에 올라 단체로 춤을 추기도 했다.

김용서 시장은 19일 오후 4시 E리조트를 찾아 1시간 동안 특강을 갖고 녹색구매세계대회와 국제안전도시학회 등 행사의 성공적 개최에 대해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하반기에 시 행사가 많아 워크숍 일정을 당겨 잡은 것”이라며 “워크숍 나머지 일정을 취소하겠다”고 말했다.수원=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
김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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