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약지반 분야 국가인재로 등재된 ㈜유신코퍼레이션 전무 겸 인천사무소 총괄책임자 최인걸(52) 기술사는 20일 “갯벌에 세워진 인천국제공항이나 송도국제도시에 지반 균열 등의 현상이 나타나지 않은 것은 연약지반 기술 덕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씨는 인천지역의 연약지반에 세워지고 있는 구조물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노력한 공로로 지난 14일 인천시로부터 도로 및 교통시설 분야의 설계 및 감리 부문에서 우수업체로 인정받기도 했다.
그는 “지구촌 곳곳에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붕괴사고를 보면서 연약지반에 세워졌으면서도 끄떡없는 인천국제공항은 자랑스러운 풍모를 갖췄다”며 “송도국제도시의 기반공사 역시 세계적인 명품으로 평가받고 있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최씨는 “송도국제업무단지 1공구 기반시설 및 감리용역을 의뢰받아 설계 시에는 지반분야 책임기술자로 일하고, 공사 시에는 비상주감리로 2006년 9월부터 3년2개월에 걸쳐 기술현안 사항들을 적기에 해소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은 열쇠”라고 자평했다.
그는 이어 “인천은 인천국제공항, 인천대교, 송도국제도시 등과 같은 대형 토목 프로젝트를 통해 세계 도시 중 가장 역동적인 도시가 됐다”며 “송도국제도시가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준설 매립층의 밀도를 다지는 유압다짐 등의 기법을 사용했다”고 귀띔했다.
그는 또 “인천국제공항 1단계 건설시 공항토목시설공사 감리단의 기술본부장과 2단계 설계시 지반분야 책임기술자를 맡은 경험을 살려 2006년 8월 ‘현장실무를 위한 지반공학’이라는 책을 펴내 대한토목학회와 한국지반공학회의 필독서가 됐다”고 소개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2014아시아경기대회 선수촌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설계용역을 맡아 지난 9일 착공했다”며 “앞으로 2년간 과업을 수행하면서 환경아시안게임으로 명명된 이 대회의 성공을 위해 아시아인들의 가슴에 남을만한 기념비적 역작을 만들어 내겠다”고 덧붙였다. 인천=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