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서울 광화문과 경기 과천, 대전 등 3곳의 정부청사에는 25개 기관에 종사하는 1만40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들 중 하루에 구내식당을 이용하는 이들은 약 9350명으로 구내식당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는 하루 1.3톤에 이른다.
정부청사 구내식당 이용객 1명이 한 끼니에 배출하는 음식물 쓰레기량은 141g으로 국민 전체 평균치(100g)보다 많다. 정부청사 음식물 쓰레기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연간 13억원에 이르며 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도 연간 117t의 온실가스가 발생한다.
정부는 ECMD, 동원홈푸드, 아라코 등 구내식당 운영회사들과 협력해 반가공되거나 깔끔하게 포장된 식자재를 구매하고, 배식진행 상황을 파악하면서 시간차를 두고 조리를 실시해 남는 음식물의 양을 줄이는 등의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실제로 광화문 중앙청사 구내식당은 올 3월말부터 자율배식을 실시한 이래 1인 1회 식사당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이 18g(13%) 줄었다. 정부는 자율배식제 등 음식물 쓰레기 감량으로 인한 금전적 혜택을 음식값 인하 등 방법으로 이용객에게 환원해 줄 계획이다.
환경부는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을 20%이상 감량할 경우, 연간 약 2억6000만원의 경제적 낭비를 막고 음식물쓰레기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약 23t의 이산화탄소를 저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임항 기자 hngl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