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는 마라톤 코스와 대구스타디움 주변 10곳을 대상으로 올 1월부터 펼쳐온 한 도시 숲 조성 사업이 이달 말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29일 밝혔다.
도시 숲은 주로 마라토너들이 달리는 도로변을 따라 나무와 화초를 심어 쾌적하고 상큼한 환경에서 경기가 진행되도록 꾸며졌다.
주경기장인 대구스타디움과 가까운 청림초등학교 인근에는 소나무 등 11종의 나무 1700여 그루와 애란 등 2300여 포기의 꽃을 심고 점토 블록을 까는 학교 숲 조성사업이 펼쳐졌다.
동대구로 중앙분리대 화단에는 헤데라 14만 포기를 심어 맨땅이 드러난 부분을 모두 메워 놓았고 담티 고개는 인근 옹벽을 따라 덩굴장미 등 다양한 수종의 화초가 심어진다.
범안삼거리 일대 2315㎡와 범어네거리 일대 1만946㎡는 소나무 등 9종 1500여 그루의 나무 등을
심어 도심 속 울창한 숲을 조성하게 된다.
신매동 도로변 완충녹지 3728㎡에서는 수종과 벤치 등을 바꾸는 공사가 시행되고 욱수천 공한지에도 나무를 심어 숲을 조성하며 신천동로는 옹벽을 따라 송악 7000여 포기와 덩굴장미 200포기를 심는다.
하지만 도시 숲 조성 사업 대상지 10곳 가운데 신매광장 1곳은 사업규모가 커 다음 달 착공, 11월초 완공할 예정이다.
대구 수성구청 관계자는 “녹색도시 대구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마라톤 코스와 대구스타디움 주변 숲 조성 사업이 마무리 되면 도시미관은 물론 쾌적하고 아름다운 가로 경관이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조 기자 sangj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