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이월은 사용자가 정액요금제 종류에 따라 주어지는 일정량의 데이터를 모두 쓰지 못했을 경우 다음달에 이어서 쓸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한 달에 100메가바이트(MB)의 데이터가 주어지는 정액요금제 가입자가 80MB만 사용했다면, 이 사용자는 다음달에 120MB의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데이터 이월을 허용하지 않아 ‘낙전수입’ 논란이 이어져 왔으며, KT측은 도입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또 방송통신위원회도 이동통신 업계에 개선을 유도하고 있다.
회원수 약 33만명의 네이버 ‘아이폰&아이패드 사용자 모임’ 카페는 6일 지난 4월 7일부터 27일까지 실시된 ‘KT에 바라는 점’ 설문조사 결과, 3G 데이터 잔여량 이월 서비스(1994명)가 1위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설문조사는 10개 문항 중 3개 문항까지 복수응답이 가능했으며, 복수응답을 포함해 유효응답수는 8129명이었다.
요금제 개선 및 신설(diy요금제/음성·데이터전환)이 1449명으로 2위, 3G 무료데이터 초과시 자동차단 및 해제가 1202명으로 3위로 나타나 무선인터넷 요금과 관련된 문제가 아이폰을 포함한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가장 큰 관심사임을 보여줬다.
4위는 730명이 응답한 아이폰 전문 상담사 배치 및 고객 응대 서비스 개선이었다. 사용자들 사이에서 줄곧 이어져 온 해당 직원들의 전문성 부족 등에 대한 불만이 여실히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어 초당 음성 통화 요금제가 722명으로 5위, 스팸문자 및 전화차단 서비스가 654명으로 5위였다. 이어 멤버십 가맹점 확충 및 포인트 전환(458명), 폰케어로의 자동 전환 및 신규고객 가입 가능(336명), 쿡앤쇼 FMC 서비스 지원(298명), 실시간 요금 조회·무료통화, 통화내역 조회(286명) 등이 뒤를 이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