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치] 민주당의 새 원내대표로 박지원(68·재선) 의원이 선출됐다.
박 의원은 7일 민주당 재적의원 88명 가운데 81명이 참가한 원내대표 경선 결선투표에서 49를 획득, 31표에 그친 강봉균 의원을 누르고 당선됐다.
박 의원은 앞서 1차투표에서 34표로 1위를 차지했으나 당선에 필요한 재적 과반수(45명)에 미달, 2위인 강 의원(17표)과 함께 결선에 진출했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었던 박 의원은 국민회의 대변인을 거쳐 김대중 정부에서 문광부 장관과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냈다.
박 의원은 결선투표에 앞서 가진 정견발표에서 “이제 3기째인 민주당은 바뀌어져야한다”며 “민주당의 정체성을 확실히 살리고 (여당과) 감동적인 협상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내가 올해 나이가 만 68세다. 하면 뭘 더 하고 안하면 뭘 더 안하겠냐”라고 당에 대한 헌신성을 강조한 뒤 “민주당이 집권한다면 수위라도 하겠다. 당을 위해 과거 2년간 의정활동에서 보여준 열정적 에너지를 쏟아내겠다”고 다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