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는 12일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신규 아파트가 팔린 가구수(미분양주택 변동 포함)는 연평균 11만5089가구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연도별로는 IMF 구제금융사태 이후 주택경기가 본격적으로 되살아난 2003년으로 16만3960가구였다. 그 다음으로 아파트가 많이 팔린 시기는 지난해로 총 13만7445가구가 소진됐다. 분양물량(13만6184가구)에다 미분양물량(1261가구)이 감소한 결과다. 닥터아파트 이영진 리서치연구소장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침체된 분양시장을 살리기 위해 정부가 내놓은 양도소득세 감면 혜택 등 부동산 규제정책의 약발이 먹혔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반대로 가장 적은 소진량을 보인 시기는 2008년(8만7654가구)으로 2007년 고점을 찍은 부동산경기가 하강국면을 보인데다 하반기 금융위기가 이어진 탓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연평균 1만8280여가구가 팔렸고, 인천이 1만8245가구, 경기도가 7만8564가구를 기록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