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고환은 세계 제일!” 日 황당 방송 ‘깜짝’

“한국인 고환은 세계 제일!” 日 황당 방송 ‘깜짝’

기사승인 2010-05-25 00:28:00

[쿠키 지구촌] 일본의 한 민간 방송사가 ‘한국인의 고환은 세계에서 가장 무겁다’는 식의 선정적이고 황당한 내용을 여과 없이 내보냈다.

일본의 로컬 위성채널 ‘도쿄 MXTV’는 23일 한 프로그램에서 ‘한국인의 고환은 세계 제일(韓國人の睾丸は世界一)’을 소재로 남자 아나운서와 여성 패널 등 4명이 의견을 나누는 장면을 방영했다.

해당 방송은 아나운서가 그날 신문에 실린 관련 기사를 브리핑하고 나머지 여성 방송인들이 방담을 이어가는 식으로 진행됐다. 해당 기사에는 ‘각국 남성들의 고환 무게를 재보니 한국이 1등이었다’는 조사 결과가 담겨 있었다.

신문 기사를 전해들은 패널들은 “한국 남성들이 목욕탕에 들어갈 때 일본과 달리 수건으로 중요 부위를 가리지 않는다”거나 “한국에서는 죽마고우를 ‘OO친구’라고도 한다” “한국에는 고환을 자랑으로 여기는 문화가 있다”는 식으로 한국 남성들의 고환이 왜 무거운지에 대해 각자의 의견을 쏟아냈다.

방담은 특히 ‘고환이 크면 그것도 큰가’라는 식의 한국에서는 용인되기 어려운 대화로 이어져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에 오른 방송 장면을 본 한국 네티즌들은 어이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인터넷에서는 “별 신빙성 없는 기사를 놓고 음담패설이나 늘어놓다니 한심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한 네티즌은 “아무리 상업방송이라지만 이웃나라 고환까지 들먹이며 시시덕거리다니 볼썽사납다”고 꼬집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김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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