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치]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정부의 국회 경시에 대해 발끈했다.
박 원내대표는 27일 국회에서 “정부가 국회를 우습게 본다”며 미국 힐러리 국무장관에 대한 과잉 친절을 문제삼았다.
박 원내대표는 “정부가 천안함 발표 당일인 20일 민주당 등 국회에다는 발표 1시간 전 3~4쪽 자리 보고서만 던져줬다”며 “그런데 클린턴 장관에게는 400쪽짜리 천안함 보고서를 줬다한다”고 설명했다.
박 원내대표는 “클린턴 장관이 이 보고서를 중국이 보면 받아들일 거라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왜 국민과 국회에는 그런 자세한 보고서를 보여주지 않는가”하고 따졌다.
그는 ‘남북평화가 경제’라며 전쟁분위기를 고취시키면서 경제를 불안하게 하고 있는 정부를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이 경제를 살리겠다고 대통령이 됐지만 남북갈등으로 주가가 폭락하고 환율이 폭등하는 등 경제를 망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대북 사업을 전부 단절하면 국내 근로자 30만명이 일자리 잃는 다는 점을 강조한 뒤 “그래서 남북문제가 경제고 평화가 경제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강주화 고세욱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