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생활] 20일 종영한 SBS ‘검사 프린세스’에서 연기자로 새로운 변신을 한 박정아가 조용히 자신의 입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박정아는 9년간 몸담았던 댄스그룹 쥬얼리를 떠나 첫 활동으로 연기를 택했습니다.
박정아는 가수 활동과 동시에 드라마나 영화에서 주연을 맡았었지만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드라마에서는 남자 주인공 서인후(박시후)의 든든한 지원자이자 친구인 ‘제니 안’역을 맡아 편안한 연기를 선보였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극중 제니는 미국에서 자라나 개방적인 성격을 지닌 캐릭터로 등장하는데요. 패션 역시 대담하고 감각적입니다. 조금 강해 보일 수 있는 의상들이 주를 이룹니다.
데님 소재의 재킷은 그녀의 시원시원한 성격을 드러내줬는데요. 앞판에 검은색 원단 장식이 4단으로 독특하게 들어가 있고 또 어깨 봉제 선에 힘을 들어가 자연스럽게 ‘뽕’이 들어간 느낌을 주어 은근한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제니는 극중에서 캐주얼한 느낌의 짧은 재킷을 주로 소화했는데요. 낡은 듯한 느낌의 가죽 재킷은 남성스러운 느낌을 연출해 ‘의리에 죽고 못 사는’ 이성 친구의 모습을 제대로 표현했습니다. 하지만 재킷을 여미지 않고 입었을 때 칼라선이 부드럽게 늘어져 여성스러움도 풍겼습니다.
제니는 오피스룩도 보이시한데요. 밋밋해 보일 수 있는 블라우스와 스커트에 두툼한 소재의 조끼를 겹쳐 입었습니다. 흡사 장군 같은 분위기도 엿보이는 데요. 새침한 아가씨 보다는 일 잘하는 ‘똑순이’ 이미지가 더 어울리네요.
옷으로 성격을 단정 지을 수 는 없지만 어느 정도 예측은 가능합니다. 댄스 그룹 쥬얼리로 활동했을 때도 팀 내에서 ‘털털함’을 도맡았던 그녀는 첫 번째 정극에서도 터프하고 의리 넘치는 여성 캐릭터를 맡았습니다.
다음 작품에서 어떤 옷을 입고 어떤 캐릭터에 도전할지 기대 됩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사진= 드라마 화면 캡처 (박정아가 입은 데님재킷, 라이더 재킷, 베스트 모두 탱커스 제품)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