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 키워야 김연아 이긴다” 아사다 마오 특훈

“엉덩이 키워야 김연아 이긴다” 아사다 마오 특훈

기사승인 2010-05-31 11:26:00

[쿠키 톡톡] 일본의 피겨 스타 아사다 마오(20·츄코대)가 동갑내기 ‘피겨퀸’ 김연아(고려대)의 아성을 넘어서기 위해 ‘엉덩이 강화’ 등 육체개선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스포츠호치는 아사다가 지난 29일 도쿄도내 한 이벤트에서 일본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의 대명사 오카자키 토모미(39) 선수를 만나 하반신 강화의 비법을 전수받았다고 보도했다.

평소 오카자키 선수를 존경했다는 아사다는 다음 시즌 대비는 물론 선수생활을 오래 유지하는 운동 비법 등에 대해 오카자키 선수의 조언을 들었다. 아사다는 “피겨와 스피드스케이팅은 종목은 달라도 기본은 같잖아요. 안정된 스케이팅을 위해 어떤 연습을 해야할지 오카자키 선수에게 물었어요”라고 말했다.

밴쿠버올림픽까지 총 5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한 ‘철인’ 오카자키 선수는 아사다에게 올림픽을 즐기는 방법과 자신의 ‘힙업’ 비법 등을 가르쳤다. 그는 “운동선수는 우선 몸이 어느 한 쪽으로 치우지지 않아야 한다”며 “팔다리 강화 방법에 대해 조언했다”고 전했다.

오카자키 선수는 또 “피겨선수는 기본적으로 비주얼이 중요하기 때문에 너무 단단하게 보이지 않으면서도 아름답게 체력을 강화하는 게 좋다고 일러줬다. (아사다는) 탐구심이 대단한 아이니까 잘 해낼 거예요”라고 말했다.

아사다는 다른 시즌부터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트리플 액셀 등의 기초점수가 오르는만큼 이번 ‘육체개선 프로젝트’만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좋은 결과를 일궈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러시아에서 새로운 프로그램의 안무를 짜고 있는 아사다는 다음달 초 한국에서 아시스쇼에 출연한 뒤 캐나다로 건너가 프리 안무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2014년 소티올림픽 금메달을 노리는 아사다는 “다음 목표는 세계선수권 연패”라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김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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