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강 시민공원 관리사무소 인근에서 열리는 이날 행사는 부산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날 행사는 전통 보리타작 시연과 보리베기, 도리깨질 재현 등 이색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보리타작 시연은 보리타작 경험이 많은 어르신들이 중이적삼을 입고 전통보리수확의 순서에 따라 ‘보리베기, 묶기, 태질하기, 도리깨질하기, 바람에 날리기, 가마니에 담기’ 등 전통타작 모습을 옛 모습 그대로 보여준다.
생태해설사의 지도에 따라 시민들도 보리타작, 보리짚 인형 만들기, 보리피리 불어보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또 보리밭 연날리기와 투호놀이, 제기차기 등의 민속놀이 마당도 마련된다. 참석자들에게는 보리로 만든 쿠키가 무료로 제공된다.
해운대구는 지난해 10월 수영강 시민공원 5만㎡에 유채와 청보리, 밀을 파종해 이날 행사로 청보리 40kg들이 100포대를 수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구청측은 행사를 위해 기장농업기술센터로부터 농기계를 빌리고 수확방법에 대한 자문도 받았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