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KBS에 따르면 기획제작국 간부 PD 13명 중에 부장급 PD 2명을 제외한 11명은 8일 오후 제작본부장에게 보직사퇴서를 제출했다. 기획제작국이 만들어온 ‘추적60분’ ‘심야토론’ 등이 조직개편에 따라 보도본부로 옮겨지는 것을 반대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이날 오후 긴급모임을 열고 일방적징 조직개편에 대한 저항으로 보직사퇴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적60분’ 제작진도 이날 “시사 프로그램의 보도본부 이관은 조직개악 중에서 최악”이라며 “추적60분을 제작하고 있는 평PD 일동은 보도본부 전출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KBS 새노조의 기획·교양제작국 소속 PD 조합원들도 이날 총회를 열고 시사 프로그램의 보도본부 이관을 전면 거부하기로 결의했다. 해당 구역의 홍기호 중앙위원은 “강제 이관시킬 경우 프로그램 제작을 거부키로 했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선희 기자 su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