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대학원 출신 인도인,인도공과대학 교수로 임용돼 화제

인하대 대학원 출신 인도인,인도공과대학 교수로 임용돼 화제

기사승인 2010-06-09 20:23:01
[쿠키 사회] 인하대는 이 대학원 기계공학과 출신 인도인 압두스 사마드(Abdus Samad) 박사(지도교수·김광용 교수)가 인도 최고권위의 공과대학이자 세계적인 명문대학인 IIT(Indian Institute of Technology·인도공과대학) Madras(마드라스) 해양공학과 교수로 임용됐다고 9일 밝혔다.

인도의 유명 공립대학인 AMU(Aligarh Muslim University·알리가르 회교 대학)에서 학사 및 석사학위를 받은 사마드 박사는 2004년에 인하대 기계공학과 박사과정에 입학하여 2008년에 박사학위를 받았다.

사마드 박사는 기계공학과 전산유체공학연구실에서 유체기계 블레이드 및 열전달 촉진장치의 최적설계기법을 연구해 재학 당시 10편의 SCI논문을 포함 총 42편의 학술논문을 발표하는 등 뛰어난 연구실적을 올렸다. 그는 현재 영국 Aberdeen(애버딘) 대학의 연구개발 기술자로 재직 중이다.

사마드 박사는 전통의 IIT Madras 해양공학과와 신생 IIT Mandi(인도공과대학 만디) 기계공학과에서 동시에 신임교수로 선정됐으나 최종적으로 IIT Madras를 선택해 오는 7월부터 근무하게 된다.

인도에는 기존의 전통적인 7개 IIT가 있고 최근 새로 8개의 IIT가 설립됐는데 IIT Madras는 기존의 7개 IIT 중에서도 명문으로 알려진 대학이고, IIT Mandi는 신생 IIT 중 하나이다. 세계공과대학 랭킹 3위인 IIT는 개발도상국 중 가장 성공적인 고등교육기관으로 알려졌으며, 실리콘밸리 창업자의 15%, IBM 엔지니어의 28%, 미항공우주국(NASA) 직원의 32%, 미국 의사의 12% 및 모토로라의 최고기술책임자(CTO)인 파드라스리 와리어, (전)유나이티드 항공 사장인 로노 더타, (전)유에스 항공사장인 라케시 강왈, 인포시스 CEO인 닐레카니 등이 IIT 출신이다.

이번 사마드 박사의 세계적인 명문 IIT 교수 임용은 일찌감치 해외 유학생 유치의 중요성을 깨닫고 국내 타 대학에 비해 적극적인 유학생 지원 정책을 펴온 인하대가 거둔 세계화의 큰 결실로 평가되고 있다.

인하대 관계자는 “인도 유명대학의 교수를 배출한 것은 인하 브랜드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린 훌륭한 사례”라며 “‘국내 Top 10 대학’의 위상을 넘어 ‘세계 100대 명문사학’을 실현하기 위한 인하의 비상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정창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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