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정책위의장은 17일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우선 우리 국가대표팀의 발전을 축하했다. 전 정책위의장은 “24년전 1986년 한국과 아르헨티나가 월드컵에서 격돌을 한 바가 있다. 24년전 무렵에 태어났던 선수들이 이제는 국가대표의 주전선수로 뛰고 있다”며 “이렇게 축구는 세대교체가 되고 있고, 놀라운 성장을 해 가고 있다”고 격려했다.
그는 “그런데 ‘벤자민버튼의 시계는 거꾸로 간다’라는 말이 있듯이 대한민국 이명박 정부의 시계는 거꾸로 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관치경제가 되살아나고 박물관에 있던 보안법이 살아나와서 민주주의와 시민단체와 인권을 탄압하고 있다”고 사례를 언급했다. 전 정책위의장은 이어 “경찰은 고문수사를 자행하고 있고, 검찰은 표적 과잉수사를 자행하고 있다.또 남북관계는 상전벽해가 무색할 정도로 후퇴되고 있다”며 “이명박 대통령의 역주행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도 정책위의장의 바통을 이어받았다.
박 원내대표는 참여연대의 검찰수사, 한명숙 전 총리의 표적수사, 경찰의 고문수사 등을 거론하며 “이같은 일은 여러 가지기 이유가 있겠지만, 권력에 대한 편중인사의 결과”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대통령의 측근이자 대학후배인 어윤대씨를 내정한) KB회장에 대해서도 그런 인사를 했다. 금용계에도 이명박 대통령 측근천하가 됐다는 것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 권력과 돈을 거머쥐고 이제 언론도 장악을 했다. 해도 해도 너무 한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우리 한국 선수들이 국민의 염원대로 (아르헨티나 전에서) 승리해 줄 것을 바라면서 (정부는) 해도 해도 너무 하는 것도 오늘부로 끝내주기 바란다”고 꼬집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장희 고세욱 기자
jh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