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사이버대 탐방①] 여홍구 부총장에게 듣는다 “세계 최고 원격대학 머지않아”

[한양사이버대 탐방①] 여홍구 부총장에게 듣는다 “세계 최고 원격대학 머지않아”

기사승인 2010-06-21 14: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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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8년의 역사 속에 국내 최고 사이버대학으로 자리매김한 한양사이버대학교. 오는 2016년까지 미국과 유럽 등 5개 지역에 교육센터를 구축하는 등 글로벌 교육기관으로의 힘찬 비상을 준비 중이다.

국내 최고를 넘어 세계 최고를 꿈꾸는 여홍구 부총장을 서울 행당동 한양사이버대학교 부총장실에서 만났다. 함박 미소를 띤 부드러운 모습과 달리 학교 발전을 위한 의지는 결연했고, 실천 전략은 옹골찼다. 푸근한 인상에서 뿜어나오는 온화함은 학생을 중심에 두고 사고하고 배려하는 ‘따뜻한 교육’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내 자식 공부방 준비하듯 인프라를 구축하고, 자식의 내일을 위해 제 가진 모든 것을 걸고 오늘을 달리는 부모의 모습. 여 부총장의 ‘진실된 절박함’ 속에서 한양사이버대학교의 급속한 양적 성장과 질적 발전이 준비되고 있었다.

- 평생교육이 활발해지면서 성인학습자가 사이버대에 몰리고 있다. 이들을 한양사이버대로 이끌만한 한양사이버대만의 강점은 무엇인가요?

한양사이버대의 경쟁력은 70여년 역사의 사학명문 한양대학교 교육경험과 노하우에 따른 엄격한 학사관리에서 비롯됩니다. 유능한 교수진과 최고 수준의 콘텐츠, 차별화된 학사행정서비스에서 다시 한 번 경쟁력이 강화되고요.

차별화한 학사관리 제도 가운데 하나가 사이버대학 최초로 도입한 ‘멘토링 프로그램’입니다. 선·후배가 수업 내용을 공유하고 협력하게 하는 프로그램으로 학교생활 적응이 더딘 저학년 학생들이 큰 효과를 보고 있어요. 또 교수와 강사, 학생이 자유롭게 참여해 수업 콘텐츠를 놓고 쌍방 대화하는 토론방도 한양사이버대만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죠.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한양사이버대학교는 지난 2007년 당시 교육인적자원부의 원격대학 평가에서 종합 최우수대학으로 선정됐어요. 한국표준협회가 실시하는 한국서비스품질지수에서도 2006년부터 4년 연속 사이버대학 부문 1위에 올랐고요. 외부의 우수성 인정을 목표로 한 일이 아니라 학생들의 교육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한 시스템인데 좋은 평가를 받게 돼 기쁩니다. 역시 진심은 통하는 것 같습니다.






- 한양사이버대학교의 비전은 무엇인가요?

한양사이버대학교는 중장기 발전계획‘HYCU VISION 2020+’ 전략을 수립하고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어요. 2020년까지 세계 최고의 원격대학이 되겠다는 본교의 의지를 담은 건데, 30개의 전략적 실천과제가 지난 2009년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일례로 한양사이버대학교는 오는 2012년 종합대학 체제로 개편될 예정입니다. 아울러 2013년에 미국 교육센터, 2014년엔 유럽 교육센터 이런 식으로 세계 5개 지역에 교육센터를 구축할 계획이에요. 세계 곳곳에 교육센터를 설립해 2016년까지 ‘한민족 교육네트워크’를 완성해 나갈 겁니다.

중장기 발전전략이 완성되는 2020년이 되면 교수 1인당 논문수가 현재의 1편에서 5편으로 국내 10대 대학 수준에 들어서게 될 겁니다. 재학생수도 1만 3천여 명에서 3만 명(대학원 재학생 1천 명 별도)으로 늘고, 8개 단과대학 24개 학과를 둔 명실상부한 종합대학으로 발전하게 되는 거죠. 시야를 국내에만 두지 않겠다는 의지는 한민족 교육네트워크를 통해서도 강조 드렸지만, 해외 30여개 유명 대학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해 2020년에는 세계 최고의 원격대학으로 거듭날 것을 자신합니다.

- 취임 후 9개월여 간의 활동과 부총장으로서 느낀 소회를 밝혀주시죠.

취임 뒤, 사이버교육의 훌륭한 시스템을 갖췄다는 미국 피닉스(Phoenix)사이버대를 방문했어요. 참고할 만한 무언가를 배우러 간 거였는데, 교육시스템은 물론이고 콘텐츠와 학사서비스 분야 등 모든 분야에서 한양사이버대의 기술력이 월등하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우리 한양사이버대의 발전 가능성에 확신을 갖게 된 계기였죠.

지난해 전체 사이버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대학원 개원 인가를 받은 일이 떠오르네요. 올해 3월부터 모집을 시작한 대학원 석사과정은 직장인을 비롯해 재교육 욕구가 큰 분들에게 양질의 고등교육 기회를 제공하려는 취지에서 기획됐습니다.

또 오프라인 대학보다 등록금은 훨씬 적으면서도 그에 뒤지지 않는 좋은 질의 교육을 제공하고자 항상 노력하고 있어요, 저 스스로는 저비용·고효율을 구현해 냈다고 자부하고 있어요. 국민 전체의 교육 수준을 향상시키고 ‘평생학습 사회’를 실현해 나간다는 데 한몫하고 있다는 점에도 큰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 국내 유일의 사이버대학원,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갈 생각인가요?

국내에 일반 특수대학원이 많아요. 우리는 월등한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실무자 중심, 학습자 중심의 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우선 목표를 뒀습니다. 또 오프라인 대학에서도 시도되지 않은 ‘논문작성 도움센터’‘통계 도움센터’를 운영해 보다 전문화된 논문작성을 통해 졸업생들의 질적 수준을 높여갈 겁니다.

박사과정 진학 지원프로그램도 운영하고 국내외 석학 팀티칭도 주선해 오프라인 대학원이 벤치마킹하고 싶어 하는 일류 대학원으로 만들겠습니다. 포부 참 크죠? 목표가 커야 실천의 노력도, 열매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 앞으로 대학을 어떻게 이끌어 나갈 계획인가요?

한양사이버대학교가 추구하는 3가지 인재상이 있어요. 한 우물을 파기보다는 넓게 아는 인재, 사회에 봉사하는 인재, 국제화를 준비하는 인재가 그것인데요. 3가지 인재상을 구현하는 것이 바로 한양사이버대의 교육 이념이기도 합니다.

손놓고 가만 앉아 있는데 학생들이 인재상대로 성장할 리는 만무일 겁니다.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사회봉사 활동을 장려해나갈 계획이에요. 아울러 세계적 석학과의 교류도 꾸준히 추진할 거고요. 이미 국제 협력과 봉사 기회의 확보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요.

- 특성화를 위해 최근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 있나요?

사이버대학의 생명은 시스템과 콘텐츠예요. 올해 본교의 특성화 목표는 차별화된 시스템을 도입하고 우수한 콘텐츠를 개발해 사이버교육을 선도하는 것입니다.

먼저 새로운 LMS(학습관리시스템) 구축 사업을 시작해 학습관리시스템을 세계 최고로 올려놓을 계획이에요. 또 다양한 학습자 욕구 충족을 위해 스마트폰 등 모바일 학습지원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고요. 아울러 콘텐츠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학생과의 상호작용한층 강화된 전략 콘텐츠 개발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 끝으로 한양사이버대학교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한마디 남겨주세요.

지금은 국제화 시대예요. 우리 학생들이 국제적 흐름을 읽어낼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시야를 세계로 돌려 폭넓은 식견을 갖아야 한다는 겁니다. 학교는 이미 준비해 놓고 있어요, 우리 학교에서 진행하고 있는 국제화 프로그램에 능동적으로 동참하길 권하고 싶습니다. 그동안 미국 명문 e코넬 프로그램과 에너하임대 TESOL 자격증 과정을 함께하면서 한양사이버대학교의 무한한 가능성을 여러분이나 저나 확인했다고 자신합니다.

여러분이 바라는 목표를 설정하고 열심히 노력한다면 원하는 바를 꼭 이룰 수 있을 겁니다. 우리 학교가 그동안 도달해낸 목표들, 그 뒤에는 우리 한양사이버대인들의 땀이 서려있는 것 잘 압니다. 여러분 개개인의 목표 달성을 에너지 삼아 한양사이버대학도 다시 한 번 비상하겠습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은석 기자 dunastar@kmib.co.kr

[관련 기사] [한양사이버대 탐방②] 8년 만에 종합대학교로 우뚝…성장 원동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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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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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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