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구 배야’ 日 네티즌 “한국 ‘의혹투성이’였던 2002년과 달라”

‘아이구 배야’ 日 네티즌 “한국 ‘의혹투성이’였던 2002년과 달라”

기사승인 2010-06-23 11:15:00
[쿠키 톡톡] 한국이 사상 첫 월드컵 원정 16강 진출의 위업을 이뤄낸 것에 대해 일본도 뜨거운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마이니치 신문, 산케이신문, 스포츠니치 등 일본 유력 종합일간지와 스포츠신문들은 이날 한국의 16강 진출 소식을 일제히 전했다. 산케이신문인터넷판은 ‘한국 뉴스 월드컵 일색’이라는 기사에서 “한국의 아침뉴스가 월드컵 일색으로 다른 뉴스는 눈에 띄지 않는다”며 열광적인 분위기를 전달하기도 했다.

일본 네티즌들의 기사 댓글, 블로그 등을 통해 다양한 반응을 쏟아내며 일본에 앞서 첫 월드컵 원정 16강을 이룬 한국에 대해 축하와 부러움의 마음을 동시에 드러냈다.

아이디 mas*****는 “일본과 한국이 결정적으로 다른 것은 한국이 2점을 낼 수 있다는 것”이라며 선취골을 허용했음에도 불구하고 흔들리지 않는 경기력으로 무승부를 만들어낸 한국의 근성을 칭찬했다. S85*****는 “일본은 일본, 한국은 한국. 덴마크 대파해 16강”이라며 일본도 한국처럼 16강에 진출하자고 다짐했다.

her*****은 “의혹투성이였던 한일월드컵 때와는 다른 것 같다. 이번에는 정말 솔직하게 축하한다고 말하자”며 한국의 실력을 높이 샀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심판 매수가 시작됐다”는 등 근거없는 비난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고, 한 네티즌은 “우린 이렇게 한국의 쾌거를 축하하는데 일본을 응원해주는 한국 네티즌은 본 적이 없다”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날 한국은 나이지리아에 선제골을 내줬으나 이정수와 박주영의 골로 역전에 성공했으며, 결국 2-2로 경기를 마쳐 1승 1무 1패, 승점 4점을 기록해 B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