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4일 (일)
반달가슴곰 2마리 농약과 올무로 폐사

반달가슴곰 2마리 농약과 올무로 폐사

기사승인 2010-06-30 16:13:00
[쿠키 사회]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리산에 방사한 반달가슴곰 두 마리가 국립공원 바깥 지역에서 농약과 올무에 의해 폐사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로써 지리산 반달가슴곰 복원사업을 위해 방사한 29마리 가운데 14마리와 새끼 곰 2마리 등 16마리만 남았다.

공단에 따르면 러시아에서 2007년 도입돼 지리산에서 살던 4년생 수컷 반달가슴곰이 지난 12일 경남 산청 농가 인근 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공단은 죽은 수컷에 특별한 외상 흔적이 없는 점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조직 검사 결과 살충제 농약인 포레이트 성분이 다량 검출된 점으로 미뤄 이 곰이 지역 농가에서 쓰다가 남긴 농약을 먹고 죽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29일에는 북한에서 도입한 6년생 암컷 반달가슴곰이 전남 구례의 작은 마을로부터 100m 떨어진 야산에서 올무에 걸린 채 발견됐다. 이 곰은 목에 올무가 걸린 채 나무에 올라가 버둥거리다가 올무 줄이 나무에 뒤엉킨 상태에서 떨어져 질식사한 것으로 공단은 보고 있다. 북한에서 2005년 도입된 이 곰은 2007년과 2008년에도 올무에 걸렸다가 구조된 적이 있다.

전남 구례경찰서는 이 지역에 올무를 설치한 혐의로 최모(71)씨를 붙잡아 야생동식물 보호법 위반 혐의로 조사 중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임항 기자 hnglim@kmib.co.kr
임항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깜짝 콜업’ 김혜성, 28번째 빅리거로…애틀란타전 대수비 출전

한국을 떠나 미국 도전에 나선 김혜성(LA 다저스)이 빅리그에 입성하며 꿈을 이뤘다.김혜성은 4일(한국시간) 오전 8시15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원정경기에서 9회말 대수비로 출전하며 메이저리그에 첫발을 내디뎠다.LA 다저스는 이날 경기에 앞서 발목 부상을 당한 토미 에드먼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김혜성을 콜업했다. 김혜성은 내·외야를 모두 소화할 수 있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