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씨 등은 2008~2009년 AMK에서 반도체 장비 설계도면과 부품 조립 매뉴얼 등 기술 자료와 영업비밀을 빼돌려 퇴사한 뒤 동종업체 E사를 세워 영업을 한 혐의다.
검찰은 서씨 등이 E사를 세워 저가납품을 하면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E사는 지난해 1월 설립된 이후 삼성전자에 반도체 장비 30여대를 납품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이들이 영업과정에서 삼성전자의 반도체 기술을 빼냈는지도 조사했으나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지난 2월 서울동부지검은 삼성전자 반도체 제조 기술 95건을 빼돌려 이 중 13건을 경쟁업체인 하이닉스에 넘긴 혐의로 AMAT 부사장과 AMK 팀장급 간부를 구속기소하고 직원 8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