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치] 민주당 전병헌 정책위의장은 6일 총리실의 민간인 불법사찰 조사내용은 황당무계한 변명에 불과하다며 “앞으로 영포스럽다는 말이 유행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전 의장은 이날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민간인 불법사찰에 대한 총리실의 자체 진상조사 결과 내용과 수사의뢰 조치는 황당무계한 변명과 꼬리자르기"라고 쏘아붙였다. 또 사찰피해자인 김모씨에 대한 사찰이 두달이 지난 뒤에야 민간인 신분을 알았다는 조사결과를 예로 들며 “어처구니 없다.이것은 매우 ‘영포스러운’ 조사결과”라고 지적했다.
전 의장은 “말도 안되는 황당무계한 변명과 꼬리 자르기 계속되면 매우 영포스럽다는 말이 네티즌 사이에 유행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즉 황당무계한 변명을 일컬어 영포스럽다는 신조어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그는 이어 “이인규-이영호-박영준의 고리를 설명하는 것이 이 사건의 몸통”이라며 “(그보다 위인) 머리 부분도 민주당의 조사활동을 통해 밝혀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지원 원내 대표는 “군사적 전문지식이 없는 집단이 일방적으로 군을 매도하는 것은 국가안위에 바람직하지 않다”라는 전날 이상의 전 합참의장의 발언에 대해 “모든 국민이 지식으로 판단하냐. 상식으로 판단하지”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그의 발언은 국방장관이 요구한 감사원 감사도 매도하는 것”이라며 “군이 이렇게 기강이 해이하니까 특수부대 고속단정을 군인가족들이 타고 바닷가 나갔다가 중경상을 입은 것 아니냐”고 비꼬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강주화 고세욱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