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우상호 "언제부터 전투함이 유람선으로 개조됐나""

"민주당 우상호 "언제부터 전투함이 유람선으로 개조됐나""

기사승인 2010-07-06 11:36:00
[쿠키 정치] “언제부터 전투함이 유람선으로 개조됐나”

민주당이 군의 기강해이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우상호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특수작전용 고속단정을 장교들 가족과 민간인들이 타고 유람을 하다 암초를 만나 좌초해 국민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며 “언제부터 전투함이 유람선으로 개조됐는지 국민들은 의아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 대변인은 “도대체 군 기강이 얼마나 헤이해졌길래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며 “국민의 비싼 세금으로 산 주요 군장비들이 이렇게 사적으로 이용당하고 있다면 대체 나라를 지키는 군인들은 어디에 있는가”라고 개탄했다.

고속단정 사고를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영포게이트에 빗대어 비꼬기도 했다. 우 대변인은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영포게이트는 고려대, 영일포항 출신들만 고속단정에 태우고 이리저리 권력을 사유화하여 유람하다가 암초를 만난 결과 이 정권의 몇몇 비선라인들이 국정을 농단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에 비유했다.

우 대변인은 “따지고 보면 한상률 전 국세청장과 안원구 국장이 관련된 게이트도 엄밀히 말하면 영일포항 출신의 손을 잡으려고 시작된 것”이라며 “이러한 잘못된 비선라인 특정 지역출신의 사조직은 철저히 척결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사건이 김영삼 정권 때의 김현철씨 사건과 매우 유사한 양상”이라고 규정하고 “정권 내부에서 환부를 도려낸다는 각오로 철저히 수사해야 함을 경고한다”고 언급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강주화 고세욱 기자 rula@kmib.co.kr
강주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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