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IT]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국제 미아’가 될 뻔한 사연을 소개했다.

정 부회장은 갤럭시S의 기능적 문제로 난감하다는 하소연을 털어놨다. 갤럭시S는 삼성전자에서 아이폰에 의해 구겨진 자존심을 세워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전략 스마트폰이어서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현재 해외 출장 중인 정 부회장은 5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로밍 중인 갤스(갤럭시S)가 갑자기 먹통입니다. 전파 못 잡기를 6시간 그리고 이제는 유심카드마저도 인식이 안 된다고 하네요. 난감하네요. 국제 전파미아가 된 기분입니다”라며 네티즌들에게 도움을 호소했다.

이에 정 부회장의 팔로우워(follower)인 네티즌들은 “유심카드 문제인 것 같다” “펌웨어를 업데이트 해봐라” 등 조언을 주기도 했다. 하지만 갤럭시S문제는 쉽게 해결되지 않는 듯 했다. 네티즌들의 다양한 조언이 올라온 후에도 정 부회장은 “유심카드 면봉으로 열심히 닦고, 밧데리 분리 후 재부팅해도 해결이 안 된다. 휴대폰 초기화 중이다” “초기화해도 안 된다. 마지막으로 펌웨어 업글(업그레이드)하려는데 어떻게 하는거죠” 등 계속해서 불만을 터뜨렸다.

결국 정 부회장은 6일 새벽 “배터리와 심카드를 한 시간 정도 분리시켰다가 재부팅하니 다시 사용가능합니다”라며 문제가 해결됐음을 알렸지만 “사용 가능하게 됐지만 로밍은 여전히 불안정하다”고 밝혔다.

이처럼 정 부회장은 삼성전자가 ‘애지중지’하는 갤럭시S에 ‘거침없이 쓴소리’를 날렸지만 한 이용자가 “갤럭시S 안티팬 같다”는 메시지를 보내자 “안티팬이라니 그런 말씀 사양한다”며 트위터 글에 대한 확대 해석을 경계하기도 했다.

한편 정 부회장은 지난 4월에도 트위터에서 “아이폰을 이기는 솔루션이 우리나라에서 속히 나오길 바라지만 솔루션엔 관심없고 기계 몇 대 파느냐에 관심이 많다”며 국내 업체들을 머쓱하게 만들기도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