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수사 현장서 언니 이어 동생까지

성폭행 수사 현장서 언니 이어 동생까지

기사승인 2010-07-08 15:12:00
"
목포경찰, 성폭행 혐의로 20대 검거..여죄 추궁 중

[쿠키 사회] 경찰이 집중 수사를 펴던 성폭행 미수사건 현장 바로 근처에서 또다른 여성이 성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여성은 바로 성폭행 미수사건 피해자의 여동생이어서 경찰의 이전 사건에 대해 눈가림식 부실 수사를 편 게 아니냐는 비난이 일고 있다.

전남 목포경찰서는 혼자 자고 있던 여학생 A양을 성폭행한 혐의(특수강간)로 최모(22)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전날 새벽 목포 시내 한 주택에 침입, 잠자던 A양을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앞서 A양의 언니는 지난 1월 24일 아르바이트르를 끝내고 귀가하다 집 부근에서 모자와 마스크를 쓴 20대 남자한테 끌려가 성폭행을 당할 뻔 했다.

A양 언니는 이 과정에서 심하게 다쳤으며, 이후 경찰은 이 일대에서 탐문 수사와 잠복 등 범인 검거에 총력을 기울여왔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언니가 성폭행을 모면하는 과정에서 중상을 입은데다 정신적 충격도 커 한동안 다른 곳으로 피하기까지 했다"며 "야단법석을 떨며 수사한다던 경찰은 도대체 뭘 했길래 사건현장 바로 옆에서 이런 일이 또 벌어지나"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주민은 "이리 치안이 허술해서야 경찰 믿고 편히 잠자리에 들 수조차 없다"고 혀를 찼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동생을 성폭행한 최씨에 대해 1월 성폭행 미수 사건도 조사했지만 최씨 인상착의가 언니가 진술한 피의자와는 달라 동일범이 아닌 것 같다"고만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신창호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