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 달러 선수보다 낫네…추신수 MLB 외야수 랭킹 14위

1000만 달러 선수보다 낫네…추신수 MLB 외야수 랭킹 14위

기사승인 2010-07-10 01:41:00

[쿠키 스포츠] 추신수가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전체 외야수 가운데 랭킹 14위를 기록했다.

미국 CBS방송의 스포츠 전문 인터넷매체인 블리치리포트는 10일 올스타전을 앞두고 시즌 중반을 넘어선 메이저리그(MLB) 각 포지션별 랭킹을 발표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붙박이 우익수 추신수는 블리치리포트가 꼽은 톱랭킹 외야수 35명 가운데 14위를 차지했다.

올스타 투표에서 내셔널리그 우익수 최다득표를 기록한 밀워키 브루어스의 라이언 브라운이 1위를 차지한 이 랭킹에서 추신수는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우승을 이끌어내고 월드시리즈 MVP를 차지했던 제이슨 워스보다도 한 계단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제이슨 워스는 지난해 장타자로 폭발하기 전까지 터론토 블루제이스와 로스엔젤레스 다저스 등 여러 팀을 전전하던 소위 ‘저니맨’으로, 2008년과 지난해 두 시즌 성적만으로 2년간 1000만 달러의 연봉계약을 따낸 바 있다.

따라서 이미 전성기를 지나 30대에 진입한 워스보다 더 높은 순위를 기록한 추신수는 지금 추세대로 이번 시즌을 마칠 경우 최소한 워스보다 훨씬 높은 연봉을 받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블리치리포트는 추신수에 대해 “오른쪽 엄지손가락 부상으로 지금은 출전하지 못하고 있지만, 시즌 전반기 동안 보여준 그의 타격 실력은 매년 20/20클럽(홈런 20개, 도루 20개)를 기록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음을 잘 보여준다”고 칭찬했다.

또 “(부상 문제만 없었으면) 추신수는 30/30 클럽을 기록할 수 있는 ‘상대팀에겐 공포의 타자(threat)'도 될 수 있었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블리치리포트는 “야구의 모든 면에서 추신수는 어떤 팀에서건 최상의 옵션인 셈”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추신수의 높은 출루율과 시즌 200안타 이상의 안타생산, 항상 삼진보다 볼넷을 많이 기록하는 선구안, 빠른 발로 이뤄내는 도루 등 공격능력 뿐 아니라 대포같이 빠른 송구와 보살, 영민한 수비위치 선정 등 수비능력까지 포함한 종합 평가인 셈이다.

추신수보다 상위 랭킹에 포진한 선수들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중견수로 올해 16홈런 14도루를 기록중인 매트 캠프(2위), 센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좌익수 매트 홀리데이(3위, 타율 .305 홈런 14), 탬파베이 레이스의 우익수 칼 크로포드(4위,타율 .321, 홈런 10, 도루 26), 매년 .300 이상의 타율과 30홈런 이상을 기록하는 다저스 우익수 안드레 이디어(5위), 올해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득표 1위를 기록한 텍사스 레인저스의 조시 해밀턴(6위 타율 .345 홈런 26) 등이 포함됐다.

이들은 대부분 1년에 100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 MLB 최고의 외야수들이다.

한편 지난해까지만해도 추신수보다 훨씬 더 유명했던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프랜차이즈 스타(팀 대표 선수)’ 그래디 사이즈모어에 대해 블리치리포트는 “오랜 부상을 털어내고 다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는 것은 여러분의 선택”이라는 단서와 함께 22위에 올려놨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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