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 감염 제로 시대 도래한다

에이즈 감염 제로 시대 도래한다

기사승인 2010-07-19 15:22:00
[쿠키 건강]에이즈(AIDS) 바이러스 보균자도 다른 사람에게 에이즈를 감염시키지 않는 시대가 도래할 전망이다.

AP통신은 19일 최근 개발된 에이즈 관련 신약들이 인체내 에이즈 바이러스 숫자를 급격히 감속시켜 에이즈 보균자가 다른 사람과 성적인 접촉 또는 신체 상처를 통해 혈액 접촉 등을 하더라고 타인에게 에이즈를 옮기지 않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가 에이즈 환자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최신 에이즈 치료약을 복용토록 한 결과, 임상실험에 참가한 환자 100명 가운데 다른 사람에게 에이즈를 감염시킬 정도의 바이러스 개체수를 지닌 환자는 3명정도에 불과했다.

이들은 에이즈 바이러스 개체수만 줄어든 것이 아니라 바이러스의 활동성도 크게 떨어져 활동이 정지하거나 이동속도가 거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같은 임상실험 결과는 미국 연방 알레르기 및 전염병 연구소에 즉시 보고됐다. 이 연구소 앤소니 포치 박사는 “에이즈 환자가 전문 의료기관의 바이러스 치료를 받는 회수가 많을수록 타인에게 감염시킬 가능성이 크게 떨어지는 사실이 이 연구결과에서 명백하게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같은 연구결과는 오는 25일 영국 의학전문지인 ‘랜셋’에 국제에이즈연맹에 의해 자세하게 수록될 예정이다.

통신은 “이에 따라 좀더 많은 환자들에게 에이즈 치료를 받도록 하는 방법을 강구하기 위해 미국 정부 등이 나서고 있다”면서 “특히 미국은 에이즈 치료제의 가격을 크게 낮출 수 있도록 카피약 등을 대량생산하는 방안 등도 검토중”이라고 전했다.

미국에서는 5만5000명이 에이즈바이러스에 감염되고 있으며 110만명이 에이즈바이러스 보균자인 것으로 추산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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