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고 대졸 신입사원 스펙? 단과대 이공계!

미국 최고 대졸 신입사원 스펙? 단과대 이공계!

기사승인 2010-07-23 21:52:00
[쿠키 지구촌] 미국과 한국 기업이 선호하는 대졸 신입사원의 스펙 차이는 뭘까? 또 대졸 초임 수준은 어느정도일까?

우리 기업은 법률·경영 전공의 서울대 졸업자를 가장 좋아한다. 하지만 미국 기업은 결코 아니다. 하버드대 법률 또는 경영, 경제 전공 졸업생이라고 최고의 대우를 보장받지 못한다.

미국 최고의 대졸 신입사원 스펙은 캘리포니아의 초미니 대학인 하비머드大 석유공학 전공이었다.

미국의 신입사원 초임 연봉은 2만8000달러(3300여만원) 정도였다.

미국 경제전문 인터넷매체인 CNN머니는 22일 이같은 내용의 전미(全美) 대학별 졸업생 평균 연봉 팽킹을 조사해 보도했다.

1위를 차지한 하비머드 대 석유공학 전공자들의 평균 초임 연봉은 무려 5만6000달러(6700여만원)에 달했다. 엑손모빌, 로열더치셸,BP 같은 다국적 석유기업은 이 대학 졸업생을 스카우트하기 위해 담당자를 1년 내내 캠퍼스에 상주하게 한다. 취직해 10년이 지나면 12만6000달러(1억5000여만원)을 받는다.

2위는 아이비리그에 포함되긴 하지만 종합대학이라기 보다 ‘단과대학’ 수준인 다트머스대학. 초임 평균 연봉은 5만4000달러(6450여만원)에 10년 근무하면 평균 12만3000달러를 받는다고 CNN머니는 전했다.

대졸자들 가운데 가장 높은 임금을 받는 분야는 대학 명성과 상관없이 석유공학 등 공학분야와 자연과학 분야, 수학 분야 등 이공계 전공이었다. 의학 약학 등은 전체 대학 전공분야 가운데 중위권에 불과했다.

의사 약사를 제외하면 이공계 전공자들이 취직조차 힘들만큼 박대받는 우리 현실과는 정반대다.

인문학 법학 경영·경제학 의학 수학 자연과학 분야에 비해 공학 분야가 다소 쳐지는 하버드대는 대졸 초임 평균 연봉 랭킹에서 5위 정도였다.

프린스턴 대학이 2위였고 칼텍, 콜게이트, MIT, 스탠퍼드, 듀크, 버크넬 대학 등이 차례로 상위 10걸안에 들었다. 인문학 강세의 프린스턴을 제외하면 거의 전부 이공계 강세 대학이다.

석유공학 전공자는 출신 대학과는 전혀 관계없이 하버드대 나머지 전공 졸업생보다 더 많은 급여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非하버드대의 항공공학·건축공학도도 하버드대 非공학도보다 많은 돈을 벌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신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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