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콩고 수도 킨샤사에서 동쪽으로 약 300㎞ 떨어진 반둔두 지역의 강에서 과도한 승객과 화물을 싣고 운항하던 선박이 악천후 속에서 전복됐다.
이 여객선에는 250여명이 탑승해 있었고 대부분 휴가철을 맞아 놀러 온 사업가와 농부, 학생들이었다.
반둔두 지역 경찰은 “현재까지 잠정 집계된 사망자는 138명”이라며 “승객 대부분이 수영을 할 줄 몰라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구조팀이 사고 현장에서 생존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콩고는 열악한 도로 사정 때문에 배를 주요 교통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 이로 인해 선박 사고가 끊이지 않고 발생했다. 지난 5월 마니엠마 주 킨두 지역에 위치한 콩고 강에선 이번과 비슷한 여객선 전복 사고가 발생해 100여명이 사망했고 지난해 반둔두 지역 마이 은돔베 호수에서도 배가 침몰해 73명이 사망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