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면목동 연쇄성폭행사건은 모두 동일범 소행

서울 면목동 연쇄성폭행사건은 모두 동일범 소행

기사승인 2010-07-30 23:37:00
[쿠키 사회] 최근 1년간 서울 면목동에서 잇따라 발생한 연쇄성폭행사건이 모두 동일범의 소행인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 중랑경찰서 관계자는 “현재 수배중인 강도상해사건 용의자의 운동화에서 나온 땀이 지난해부터 발생한 3건의 연쇄행사건의 범인 DNA와 일치한다”고 밝혔다.

‘면목동 발바리’라고도 불리는 용의자는 2일 오전 3시40분쯤 면목동 한 반지하방에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들어가 잠을 자고 있던 이모(22·여)씨의 목을 조른 뒤 이씨가 소리를 지르자 이씨 등 일가족 3명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났다. 용의자는 지난해 5월과 올해 5월에도 반지하방에 혼자 사는 20대 여성을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했으며, 지난 6월에는 저항하는 남편을 흉기로 찔러 쓰러뜨린 뒤 부인을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이들 사건은 모두 1킬로미터 이내에 있는 주택가에서 일어나 주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용의자는 골목길에 있는 반지하 주택의 방범창을 절단기로 자른 뒤 흔적을 남기지 않기 위해 운동화를 벗고 들어가는 것이 특징”이라며 “골목에 있는 CCTV를 피해 다닐 정도로 동네 지리에도 익숙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키 170cm 대의 마른 체형의 남성을 용의자로 보고 수배전단을 배포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수현 기자 siempr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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