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홈런타구 훔친 '대도(大盜)', 일본프로야구 외야수 화제

대형홈런타구 훔친 '대도(大盜)', 일본프로야구 외야수 화제

기사승인 2010-08-06 16: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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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스포츠]외야를 완전히 넘어가는 홈런타구를 순식간에 펜스를 뛰어넘어 잡아낸 거의 '대도(大盜)'수준의 일본 프로야구 외야수가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히로시마 토요카프스의 중견수 아카마츠 마사토. 지난 3일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홈경기에서 아카마츠는 베이스타스의 강타자 무라타 슈이치가 친 큰 홈런타구를 자신의 키보다 훨씬 높은 담장(2.5m가량)을 훌쩍 뛰어넘어 잡아냈다.

무라타가 친 홈런타구는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작은(?) 홈런타구가 아니라 야구장 한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비거리 120m에 달하는 타구였다. 타구가 쭉쭉 뻗어가자 공을 던진 투수도, 홈구장의 히로시마 팬들도 모두 무라타의 홈런을 인정하며 포기하는 분위기였다.

이때 아카마츠는 끝까지 공을 포기하지 않고 따라가다 담장앞에서 높이 뛰어올라 한발로는 펜스를 집고 글러브를 끼지않는 손으로는 담장 위의 철제 펜스를 잡았다.

담을 타넘는 동안에도 아카마츠의 눈은 무라타의 홈런 타구볼을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었다. 담장위에 선 아카마츠는 글러브를 무라타의 홈런타구에 쭉 뻗었고 공은 그대로 그의 글러브에 빨려들어갔다.

이 장면은 경기후 즉시 전세계 동영상사이트로 급속히 퍼져나가, 유투브와 페이스북 등 갖가지 인터넷사이트에서 단연 인기를 끌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신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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