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비판? 시한부?…박칼린 감독, 각종 논란 적극 해명

예능비판? 시한부?…박칼린 감독, 각종 논란 적극 해명

기사승인 2010-08-06 15:29:00

[쿠키 연예] ‘TV 예능 프로그램이 일반인의 문화 수준을 낮추고 창의력을 떨어뜨린다’는 인터뷰 보도와 관련, 박칼린(43·Kolleen Park) 감독이 와전된 것이라고 해명하고 나섰다. 그는 또 자신은 시한부 인생이 아니라고도 했다.

박 감독은 6일 본보와의 전화통화에서 “기사에서 내가 마치 TV 예능 프로를 비판한 것처럼 돼있던데 전혀 다른 취지로 인터뷰를 한 게 오해를 샀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비판하려고 한 대상이 TV 예능 프로가 아니라 자신을 포함한 뮤지컬 전반에 종사하는 사람들이라고 강조했다. 예능 프로 자체는 훌륭하고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전제하고 지적하고 싶었던 것은 예능 프로 자체를 무대에 그대로 베껴 옮기려는 뮤지컬 제작 세태였다는 것이다.

“지금 대학로에 가보세요. TV 예능 프로 사람들이 잘 만들어 놓은 작품을 하나도 노력하지 않고 그대로 옮긴 작품들이 대부분이예요. 멋진 소설을 영화로 만들 때 영화만의 독특한 기법으로 만들어야 하잖아요. 근데 요즘 우리 뮤지컬 업계는 TV 예능 프로 기법을 그대로 따라하려고 하죠. 정말 큰 문제입니다.”

앞서 지난 4일자로 발간된 ‘시사저널’은 박 감독이 ‘몇 몇 (뮤지컬) 배우의 능력은 세계 수준이지만 창의력은 뒤처진다. TV 예능 프로그램이 창의력을 후퇴시켰다’고 하는 등 국내 TV 예능 프로에 대해 거침없이 쓴소리를 토해냈다고 보도했다.

최근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이하 남격)에서 합창단을 이끄는 역할로 출연하며 화제 인물로 떠오른 박 감독이 예능 프로를 비판했다는 인터뷰가 나가자 인터넷 등에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박 감독은 이어 남격 합창단의 목표는 우승이 아니라고 했다.

“저는 우승을 바라지 않아요. 최고를 바랍니다. 도전하는 프로 아닙니까? 합창단원 34명 모두 각자 합창단 일원으로서 자신의 최선을 찾아가는 과정 자체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우승은 안중에도 없어요.”

박 감독은 또 시한부 삶을 살고 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도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분명 제 신장은 나쁜 상황이예요. 하지만 신경 안쓰고 살고 있고 아픈 사람치고는 나름대로 깔깔거리며 건강하게 지냅니다. 물론 어느정도 시일이 지나면 (신장을) 갈아끼워야할지도 모르지만 시한부 인생으로 불릴 정도는 아니예요”라고 웃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김상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