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4 안테나 수신불량 2008년에 알고도 눈감았다”

“애플, 아이폰4 안테나 수신불량 2008년에 알고도 눈감았다”

기사승인 2010-08-09 14:18:00
[쿠키 IT] 애플이 ‘데스그립(Death Grip)’이라고 일컬어지는 아이폰4의 안테나 이슈에 대해 2년전에 인지하고 있었다는 발언이 나와 논란이 예상된다.

유명 IT블로거 존 그루버는 자신이 운영하는 유명 블로그 ‘데어링 파이어볼(Daring Fireball)’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

그는 8일(현지시간) 블로그에서 애플의 마크 페이퍼마스터 모바일 단말기 개발 책임자의 사임과 관련된 일련의 이야기를 전한 후 “마지막으로 정통한 소식통(informed source)으로부터 얻은 재미있는 토막뉴스(Tidbit)가 있다”며 “(아이폰4와 같은 안테나 디자인에서) 잡는 방식에 따라 수신감도 가 떨어질 수 있다는 버그 문제는 2년전에 (애플에서) 제기됐었다”고 말했다. 이어 “안테나 이슈는 그들이 몰랐던 문제도 아니고 너무 늦게 알았던 문제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마크 페이퍼마스터의 사임 이유로 애플 아이폰4의 안테나 이슈에 대한 문책성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존 그루버는 “이는 분명 마크 페이퍼마스터가 애플에 부임하기 이전에 제기됐다. 그러나 어찌보면 (2년이란 시간은) 문제에 대한 해법을 찾기에도 충분한 시간이었다”며 마크 페이퍼마스터의 사임과 아이폰4 안테나 이슈의 관련성을 분석했다.

애플이 아이폰4 안테나 이슈를 미리 알고 있었다는 의혹은 처음 제기된 것이 아니다. 지난달 15일 월스트리트 저널은 애플의 선임 안테나 기술자가 1년 전 잡스에게 이에 대한 가능성을 보고했지만 아이폰4의 디자인을 너무 좋아한 잡스가 이를 무시하고 제품 개발에 착수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때는 아이폰4 초기 설계 단계였다.

스티브 잡스는 다음날 애플 본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에 대해 부인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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