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소년이 고양이 학대 살해…중국판 은비사건 인터넷 경악

10대 소년이 고양이 학대 살해…중국판 은비사건 인터넷 경악

기사승인 2010-08-10 08:20:00

[쿠키 지구촌] 10대로 보이는 중국 소년이 고양이를 학대하다 살해하는 장면을 몰래 찍은 사진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중국 네티즌들은 소년을 붙잡아 처벌해야 한다고 아우성이다.

홍콩 봉황TV의 인터넷포털사이트 ‘펑황(鳳凰)망’(www.ifeng.com)에는 최근 ‘고양이를 학대 살해하는 중국 소년’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 충격을 안기고 있다.

글에는 한적한 대낮 공원으로 보이는 곳에서 찍은 사진 여러장이 담겨 있었고, 사진에는 한 중국 소년이 고양이를 잡아 죽이는 모습이 찍혀 있었다.

글쓴이는 그러나 사건이 중국에서 최근 일어났다는 간단한 정보만 적었을 뿐 정확히 언제 어디에서 누가 벌인 일인지는 알리지 않았다.

사진을 보면 반팔과 반바지 차림에 샌들을 신은 10대 소년이 자전거를 끌고 공원으로 와서 어디선가 데리고 온 고양이를 죽였다.

소년은 고양이의 목에 끈을 매단 뒤 마구 흔들다 고양이를 근처 나무로 던지는 등 학대했고 결국 고양이를 목졸아 살해했다. 소년은 고양이가 죽은 뒤에도 페트병으로 집요하게 때리기까지 했다. 사진 설명에는 소년이 고양이를 학대하는 동안 고양이의 날카로운 비명이 이어졌다고 적혀있었다.

사진을 본 중국 네티즌들은 충격에 빠졌다.

인터넷에서는 “소년을 찾아 응당한 처벌을 받게 해야 한다”는 글이 이어졌다. 일부 네티즌은 ‘인육수색(人肉搜索·인터넷 검색 등을 통해 특정 네티즌의 개인정보를 찾는 일)’을 벌이며 소년 찾기에 열을 올리기도 했다.

고양이를 학대 살해한 일은 앞서 한국에서도 일어났다. 지난 6월 한 20대 여성이 이웃집 고양이 ‘은비’를 마구 폭행 학대하다 결국 고층에서 떨어뜨려 살해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인터넷에 올라 네티즌들을 경악케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김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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