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져’ 조행덕 연출 “지금까지 ‘클로져’ 중 가장 뛰어나다”

‘클로져’ 조행덕 연출 “지금까지 ‘클로져’ 중 가장 뛰어나다”

기사승인 2010-08-10 16:25:00

[쿠키 문화] 대학로 연극 페스티벌 두 번째 작품인 연극 ‘클로져’의 연출을 맡은 조행덕 악어컴퍼니 대표가 지금까지의 ‘클로져’ 중 이번 작품이 최고라고 평가했다.

‘클로져’는 네 명의 남녀가 서로 정열적인 사랑, 이기적인 사랑, 저돌적인 사랑, 이성적인 사랑 등 네 가지 다른 형태의 사랑의 특성을 가진 네 명의 남녀가 그리는 솔직한 사랑이야기로, 지금까지는 배역 이름이 ‘지연’ 등 한국적인 상황으로 바꿔 무대에 올렸었다.

조 연출은 10일 서울 대학로 아트원씨어터에서 열린 프레스콜에서 “초연이후 두 번째 무대에서만 원작을 많이 살려서 공연했고, 이후 한국이름으로는 4번 정도 연극을 했다. 그런데 이 작품이 가지고 있는 낯선 질감 등이 있는데 한국적 정서를 가져다 만들다보니까 이질감이 생겨서 이번에는 원작을 다시 번역해, 원작에 충실하도록 했다”며 “작품을 보면 1년 6개월 사이의 시간이 10분 동안 보여주는 등 퍼즐처럼 구성되어 있고, 지금 시대도 많이 바뀌어서 원작에 맞춰 선보이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클로져’는 이미 다 티켓 매진이 되어 행복하다. 개인적으로 이번 ‘클로져’에 대해 평가를 하자면 지금까지 6번 올린 ‘클로져’ 중 속칭 ‘가장 잘 빠졌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배우들도 그렇고 스태프들과 저도 기분 좋게 공연에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클로져’가 이전과 또 달라진 것은 무대가 다소 커졌다는 것. 그래서 앞서 연극 ‘클로져’를 본 이들은 여백 면에서 집중도가 떨어질 수 있다. 이에 대해 조 연출은 “무대의 크기가 크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배우들의 연기, 영상, 조명 등이 모두 (관객들의) 집중도가 떨어지지 않도록 했다. 한쪽에서 진행될 때, 다른 한 쪽은 암전이 이뤄진다. 아마 기존의 ‘클로져’보다는 더 ‘클로져’를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문근영, 엄기준, 신다은, 최광일, 배성우, 박수민, 진경, 이재호 등이 출연하는 연극 ‘클로져’는 10월 10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에서 공연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유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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