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쿠바는 의료천국, 왜?

'가난한' 쿠바는 의료천국, 왜?

기사승인 2010-08-11 01:59:00
"
[쿠키 국제]공산주의 장기 독재와 경제 피폐화로 대표되는 '가난한 나라' 쿠바가 세계 의료 교육의 장이 되고 있다. 매년 1300명 이상의 외국인 의사들이 쿠바를 직접 찾아와 의료 교육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10일 쿠바 라틴아메리카의과대학(ELAM.엘람)이 최근 6년간 세계 54개국에서 온 8000명 이상의 의사에게 의료교육을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의사들 가운데는 최첨단 의학 수준을 자랑하는 미국에서 의과대학을 졸업한 전문의들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쿠바가 세계 각국 의사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국민 150명당 의사가 1명일 정도로 국민당 의사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일 정도로 보건의료분야에 대한 쿠바 정부의 투자와 관심이 탁월하기 때문. 거기다 쿠바 의학은 각막 성형을 통한 시력교정술 등을 비롯한 새로운 수술 기법을 처음 개발할 정도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도 이유다.

엘람의 의료교육 프로그램은 과학 지식 등 전문적인 의학 분야 교육에서부터 의사가 갖춰야 할 인류애와 도덕적 마음가짐 등을 가르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주로 의학기술 습득에 집중돼 있는 선진 서방국가들의 의학교육과는 질적으로 다르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신화통신은 후안 카리소 엘람 총장의 말을 인용, "오늘날 지구는 공포와 군사적 공격, 인류가 만들어 낸 모든 것을 파괴할 핵무기의 위협에 놓여있다"며 "쿠바 의사들과 쿠바에서 교육받은 의사들은 하얀색 가운을 입고 인명을 구하고 치료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쿠바에는 무려 7만5000여명의 의사가 활동하고 있으며 매년 미국과 유럽, 남미 등지로부터 대체의학과 각종 수술을 위한 의료관광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신창호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