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몇번이나 성접대 강요받았다”…대만 아이돌그룹 출신 여가수 폭로 파문

“한국에서 몇번이나 성접대 강요받았다”…대만 아이돌그룹 출신 여가수 폭로 파문

기사승인 2010-08-21 21:05:00

[쿠키 연예] 대만 가수로 활동하다 한국 연예계에 진출했던 여성이 한국에서 성접대를 뜻하는 ‘베개 영업(枕營業)’을 강요당했다고 폭로해 파문이 일고 있다. 대만은 물론 중국에까지 관련 소식이 전해지면서 혐한(嫌韓) 여론이 들썩이고 있다.

중국과 대만 언론은 20일 대만 아이돌그룹 ‘3EP 미소녀’ 출신 린 웨이링(林韋伶·30)이 한국 연예계에 진출했다 실패하고 자국으로 돌아간 뒤 한국 연예계의 추악한 뒷모습을 적나라하게 비난하는 내용이 담긴 책을 출간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린 웨이링은 한국에서 인간 이하의 대접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2007년 한국에 진출했던 린 웨이링은 우선 한국 연예계 관계자들로부터 ‘너무 나이가 많다’는 지적과 함께 1980년인 출생연도를 1985년으로 수정할 것을 요구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또 ‘왜 이런 나이에 연예 활동을 하려고 하느냐’는 모욕을 경험했다고 전했다.

린 웨이링은 이어 “한국에서 뜬 가수는 남녀를 불문하고 성접대를 한다”는 충격적인 발언까지 했다. 그녀는 한국에서 신인 연예인은 소속사무소에서 ‘연습생’ 신분으로 교육을 받는데 몇년이 지나도록 인기를 얻지 못하면 호스테스로 일해야 한다고도 했다.

린 웨이링은 “(한국에 있는 동안) 나도 몇 번이나 다른 사람과 동침하라는 강요를 받았지만 끝까지 이 것만은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내가 말한 것은 모두 사실이며 이에 대해 한국에서 항의해도 두렵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녀의 폭로에 중화권 지역 네티즌들은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한국 연예계는 겉만 화려할 뿐 속은 더럽고 추악하다”는 글을 올리는 등 한국을 맹비난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김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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