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근 “이지애와 교제 석달만에 결혼 결심한 이유는…”

김정근 “이지애와 교제 석달만에 결혼 결심한 이유는…”

기사승인 2010-08-25 09:59:00
[쿠키 연예] 김정근 MBC 아나운서가 오는 10월9일 이지애 KBS 아나운서와 백년가약을 맺게 된 배경과 그간의 연애 과정을 털어놨다.

김정근은 24일 오후 MBC 아나운서국에서 운영하는 웹진인 ‘언어운사’에서 평소 절친한 후배인 허일우 아나운서의 질문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지애 아나운서와는) 연말에 아나운서 합동모임에서 처음 만나 자연스레 인사를 나누는 사이였다”며 “지난해 11월 KBS ‘1대 100’ 프로그램을 보다가 이지애가 아나운서가 아닌 평범한 한 사람으로 느껴져 허일후 아나운서에게 식사 자리를 부탁했고, 그것이 만남의 시작이 됐다. 알고 보니 부모님끼리도 지인을 통해 잘 아는 사이라 남다른 인연이 됐다”고 지난날을 떠올렸다.

이어 “첫 만남 이후에 간간이 연락을 주고받다가 올해 5월부터 자주 연락하게 됐다”며 “성경공부와 봉사활동을 같이 하면서 서로가 비슷한 면이 많음을 알게 됐다. 둘 다 나누고 베푸는 삶을 살고 싶어 했는데 바라보는 곳이 같았다”고 덧붙였다.

주변에 알리지 않고 조심스럽게 만났던 이유를 묻자 “기사에는 6개월 정도 교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사실 사귄 지 석 달이 되지 않았다”며 “둘 다 방송인이다 보니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었다. 생각보다 일이 빨리 진행돼 주변 분들에게 미리 말씀드리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예 기간은 짧았지만, 서로에 대한 확신이 있어서 주저함 없이 (결혼을) 결정했다. 지난 22일 저녁에 양가 부모님을 만나서 허락을 받았고, 10월 9일 식을 올리기로 했다. 둘 다 모두 아나운서다 보니 10월 9일 한글날이 우리에게 뜻 깊을 거라고 생각했다. 또 11월에 제가 광저우 아시안게임 출장을 장기간 가다 보니까 그 전에 식을 올리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어른들의 말씀이 있었다”고 말하며, 예식장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정근은 이지애에 대해 “화려해 보일 수 있는 방송인임에도 불구하고, 소탈하고 검소한 모습으로 생활하는 게 좋았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현명하고 지혜로워서 매력을 느꼈다. 볼수록 맑고 착한 모습이 참 좋았다”며 “이지애 아나운서는 바르고 강직하며 순수하고 맑은 느낌의 남자가 이상형이었다고 하는데, 그게 저랑 비슷하다고 말하더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같은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서로가 서로에게 든든한 지원자이자 모니터 요원이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결혼을 통해 앞으로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며 “다시 한 번 많은 관심과 축하를 보내주신 분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행복하게 잘 살겠다”고 다짐했다.

김정근 아나운서는 2004년 MBC에 입사해 ‘스페셜 K’ ‘그린실버 고향이 좋다’ ‘자원봉사 희망 프로젝트-나누면 행복’ 등을 진행했다. 이지애 아나운서는 2006년 KBS에 발을 들여놓은 이후, ‘6시 내고향’ ‘상상더하기’ ‘이야기쇼 락’ ‘문화지대’ 등에서 진행자로 활약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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