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씨는 지난해 9월 인터넷 재혼사이트(www.match.com)를 동해 알게 된 이모(44·여)씨에게 5000여만원을 받아내는 등 2003년부터 최근까지 6명의 여성에게서 한 사람당 많게는 2억8000여만원을 빼앗은 혐의다. 그는 여성들에게 “이귀남(당시 법무부 차관)이 내 친형인데 곧 법무부 장관이 될 것”이라며 “무역회사와 건설회사 3개를 운영하고 있는데 나에게 투자하면 몇 배로 돌려주겠다”고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인터넷 재혼사이트에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가입해 미혼자인 것처럼 속여 이귀남 현 법무부장관 등 유명 정관계 인사와 친분이 있는 재력가 행세를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씨의 계좌 를 추적해 추가 피해자들에 대해 수사 중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