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9일 서울대운동장에서 열린 2010 Olleh KT U리그 20라운드 경기에서 선문대에 1대 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는 2004년 10월 추계 전국대학축구연맹전에서 서울대가 진주국제대를 4대 2로 꺾은 이후 6년여 만의 승리다. 2004년 승리도 1986년 춘계 연맹전에서 단국대에 승리한 후 18년 만의 드문 승리였다.
서울대는 1970년대와 80년대에는 이용수(KBS 해설위원), 강신우(서울대 축구부 감독), 황보관(일본 오이타 감독) 등의 스타 플레이어들을 배출하며 좋은 성적을 내기도 했다. 하지만 1980년대 후반부터 동일계열 진학 시 주어지는 가산점이 사라지면서 전력이 약화돼 만년 꼴찌 신세로 추락했다.
서울대는 이날 리그 첫 승을 추가했지만 전체 성적 1승 2무 17패를 기록해 12개 팀이 겨루는 수도권 A리그 꼴찌를 벗어나지는 못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