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또 박 대표와 공모한 혐의로 한라상조 이모(40·여) 부사장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 대표 등은 2004년 11월부터 올해 8월까지 회사 발전에 이바지한 임원에게 공로수당을 주는 것처럼 속여 회삿돈 25억원을 빼돌린 혐의다.
검찰 조사 결과 이들은 전 대표이사 명의의 공로수당 지급 협약서를 위조하고 가족과 친인척 이름으로 된 차명계좌 20여개를 동원해 돈세탁을 한 뒤 부동산 구매 등에 사용하고 회사로부터 고급 승용차와 주택을 받는 등 호화생활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1990년대 울산에서 사업을 시작한 한라상조는 2003년 법인으로 전환했으며 각종 단체 또는 기관과 장례서비스 협약을 맺는 방법으로 성장한 가입 회원수 15만명의 중견 업체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