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강코, 긴급기자회견 연다 “‘4억 명품녀’에 침묵하니 가해자로 둔갑돼”

[단독] 강코, 긴급기자회견 연다 “‘4억 명품녀’에 침묵하니 가해자로 둔갑돼”

기사승인 2010-09-17 07:29:00

[쿠키 연예] ‘4억 명품녀’ 김경아(24)를 향한 논란이 날이 갈수록 심화되는 가운데 커스텀 쥬얼리 디자이너 강코가 “침묵하고 있었더니 가해자로 둔갑됐다”며 기자회견을 통해 목걸이를 둘러싼 사건의 전말을 밝힐 예정이다.

강코(본명 배재형·32)는 쿠키뉴스에 “한 달여 동안 공들인 작품을 두고 사치품 정도로 치부하는 것 같아 충격을 받았다. 몇몇 지인들이 방문 중인 제 미니홈피에 글을 올렸는데 상상하지도 못했던 일들이 발생했다”며 “이후 김 씨와 최 씨의 어이없는 주장이 있었지만 논란에 휘말리고 싶지 않아 일일이 반박하지 않았다. 하지만 침묵하면 할수록 나와 누나 그리고 지인이 가해자로 둔갑됐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인의 입장에서 기자회견을 연다는 게 정말 쉽지 않은 일이지만 침묵했더니 우리가 하지도 않은 언행이 이미 정해진 일처럼 됐다. 일이 손에 잡히지 않을 정도로 이번 일 때문에 받은 심신의 고통이 너무 크다”며 “자세한 내용은 기자회견을 통해 낱낱이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코는 17일 낮 12시30분 서울 서초구 반포동 법무법인 두우&이우 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목걸이 제작 및 전달 과정에서 발생한 전후 상황에 대해 밝힐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강코와 회사 공동대표이자 누나인 배소현 그리고 법적 자문을 구하고 있는 변호사 심영대도 참석한다.

강코가 ‘4억 명품녀’ 사건에 휘말리게 된 것은 자신이 김경아에게 제작해 준 헬로 키티 목걸이 가격 발언 이후다. 김경아는 지난 7일 케이블 채널 Mnet ‘텐트 인 더 시티’에서 4000만원 정도하는 목걸이를 2억원이라 밝혔고, 이에 대해 강코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한편, 김경아는 부유한 삶을 공개했지만 “실상은 다르다”는 주장이 속속 제기되면서 방송 조작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김 씨는 “제작진이 대본에서 요구한대로 말했을 뿐”이라고 주장했고, 제작진 측은 “조작하지 않았다”고 항변했다. 이 과정에서 김 씨의 전 남편 문 씨도 들고 일어났다. 그는 “내 빚 때문에 이혼했다고 말하는데 사실과 다르다. 오히려 김 씨의 빚을 갚느라 내 병원을 팔았다”며 김 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계획이다. ‘4억 명품녀’ 논란을 양산한 ‘텐트 인 더 시티’ 프로그램은 시청자 폐지 요청 쇄도로 몸살을 앓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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