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레저가 뜬다…주목받고 있는 ‘제주도 체험다이빙’

해양레저가 뜬다…주목받고 있는 ‘제주도 체험다이빙’

기사승인 2010-09-18 07:33:00

[쿠키 문화] 21세기에 접어들면서 웰빙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가족형 레저가 각광받고 있다. 특히 해양레저 중 하나인 ‘체험다이빙 시스템’에 대한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LG경제연구소는 ‘주5일 근무제 도입에 따른 뉴 트렌드’(LG 주간경제, 2001)라는 보고서에서 성장 가능성이 큰 서비스산업 부분을 제시했는데, 가장 먼저 주목하는 분야로 ‘해양레저 스포츠’를 선택했다.

해양레저 스포츠의 보고로는 제주도가 꼽힌다.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해양기후 변화에 따른 이동성과 접근성이 뛰어나다. 연중 온난한 기후로 계절의 영향을 적게 받아 활동 기간을 늘릴 수 있으며, 유명한 관광지이기 때문에 휴식을 취하기에도 적당하다.

관광 패턴의 변화도 긍정적 요소로 작용된다. 보고 즐기는 수동적 관광에서 벗어나 직접 체험하는 능동적 패턴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녀체험, 원담체험 등 해양자원에 대해 개방하는 곳도 늘어나고 있다.

관광 패턴의 변모와 해양자원에 대한 인식 등에 발맞추어 제주도가 해양 관광레저의 메카로 특성화되고 있다. 다이빙 전문 인력, 장비, 시스템을 갖추고 제주도의 기존 관광 인프라를 활용해 체험다이빙을 유치하고 있는 것이다. 한립읍 귀덕 2리 한수풀 해녀학교와 업무협약을 맺어 체험다이빙, 스노클링, 해녀체험, 스쿠버다이빙 교육 등을 전문적으로 하는 ‘체험다이빙 시스템’이 인기다.

‘체험다이빙’은 잠수복과 물안경 오리발 외에 호흡기와 부력 조절기로 수심을 들여다보는 시스템이다. 5m 이내의 수심에서 수중생물과 기념사진을 찍거나 물고기 밥을 주기도 하며, 수중 유영을 즐길 수도 있다. 숙련된 마스터와 함께 진행하기 때문에 안전하다.

‘스킨다이빙’은 수면을 유영하며 수중 세계를 관찰하거나 잠수하는 형태의 프로그램이다. 별다른 장비가 필요 없고 간단하지만 운동량이 상당해 폐의 기능을 향상시켜주는데 탁월하다.

소라, 전복,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를 채취하는 해녀가 돼 볼 수도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 중인 해녀학교에서 매년 30~50명 정도의 일반인 참가 희망자가 교육을 받고 있다.

‘체험다이빙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이용하는 방법은 서류를 작성한 뒤 브리핑 및 이론 교육을 받으면 된다. 1시간 내외에 수심 5m 정도인 바다 속을 여행하는 체험이라 안전하다. 끝난 뒤에는 인정카드를 발급해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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