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소리에…’ 친구 흉기로 살해後 암매장

‘잔소리에…’ 친구 흉기로 살해後 암매장

기사승인 2010-10-04 17:33:00
[쿠키 사회] 서울 관악경찰서는 4일 함께 술을 마시다가 잔소리를 했다는 이유로 어릴 적 친구를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한 혐의(살인 및 사체유기 등)로 최모(35)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최씨 등은 지난 8월 12일 오후 11시쯤 피해자 김모(33)씨와 서울 부암동 백사실 계곡 근처에서 술을 마시다가 김씨가 “똑바로 살라”고 핀잔을 주자 흉기로 김씨의 목을 두 차례 찔렀다. 이들은 달아나던 김씨의 머리를 돌로 때려 숨지게 하고 인근에 깊이 30㎝의 구덩이를 파 사체를 암매장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최씨 등은 김씨와 중학교 선후배 관계로 술을 마시면 김씨가 훈계하는 일이 잦아 종종 다툼이 있었다. 이들은 김씨를 파묻은 뒤 경찰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근처 PC방에 들르고 김씨의 신용카드로 현금을 인출하는 등의 행동을 하다 덜미를 잡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임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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