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슈퍼스타K’의 가장 빛나는 자리 하나를 놓고 134만 명에서 이제 단 4명으로 압축됐다. 강승윤, 장재인, 존박, 허각이 그 주인공이다. 치열한 경쟁 과정을 통해 대중으로부터 실력을 인정받은 4명인 만큼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김성주는 그동안 만났던 출연자 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멤버로 ‘김은비’를 꼽았다.
“‘슈퍼스타K2’는 성인의 잣대로 능력을 평가받는 시험장이라 어느 곳보다 살벌하고 긴장감이 도는데요. 참가자 중에서 김은비 씨는 남달랐어요. 어린 아이처럼 무대 위를 휘젓기도 하고 카메라를 신기하게 바라보면서 그 순간을 즐기더라고요. 사실 리허설 때에는 다들 바짝 긴장해 있기 때문에 여유를 가지기 어렵거든요. 그런데 은비 씨는 top11에 오른 본선 출연진 중에서 가장 방송을 신기해하고 재밌어했어요. 최후 1인이 된다면 2억 원이라는 막대한 상금에 자동차까지 욕심이 날 법도 한데 어쩜 그리 해맑던지…. 천진난만함이 인상적이었던 친구였습니다.”
김성주는 ‘슈퍼스타K’를 통해 실력을 인정받는 진행자로 다시 우뚝 서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3년 전 많은 이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MBC를 떠나 프리랜서를 선언했을 때 잡음도 상당했다. 하지만 이 과정을 통해 내면적으로 성숙할 수 있었고, 지난 3년의 기간이 그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이제 ‘슈퍼스타K’를 통해 자신의 성장 가능성을 가늠해보고 싶어 했다
“2시간 동안 관객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면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것은 MC로서 정말 행복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134만 명 중에서 단 한 명을 뽑는 신중한 작업에 서 있는 만큼 신뢰감을 줄 수 있는 진행자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저도 시청자와 함께 좋은 뮤지션을 길러낸다는 마음으로 진솔하면서도 무게감 잃지 않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것임을 다시 한 번 약속했다. 그리고 보이지 않은 곳에서 지금의 영광을 일궈낸 ‘슈퍼스타K2’ 스태프에게 힘찬 박수를 보냈다.
“‘슈퍼스타’가 탄생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발표를 제대로 못했다’ ‘진행이 매끄럽지 못하다’는 혹평을 듣지 않기 위해 매번 신중에 신중을 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무대 뒤에서 혼신의 힘을 다해 프로그램을 만들어가고 있는 스태프에게 박수를 보내주고 싶습니다. 이들이 진정 지금의 ‘슈퍼스타K’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최고의 한 컷을 위해 오늘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만큼 공정한 결과로 시청자 성원에 보답할 예정이니 끝까지 관심을 갖고 지켜봐주십시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