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E, 미국 정부에 직격탄을 날리다

TIME, 미국 정부에 직격탄을 날리다

기사승인 2010-10-11 10: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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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표적인 시사주간지 '타임'이 중국과 환율전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 행정부에 직격탄을 날렸다. 미국 상품 경쟁력은 중국 위안화 환율과 전혀 관계없다는 것이다.

타임은 18일자 아시아판에 원자바오 중국 총리를 표지모델로 내세우면서 위안화 환율 절상 압박을 중국 정부에 가하고 있는 미국 행정부의 자성을 촉구하는 컬럼을 게재했다.



잡지는 미국의 유명한 칼럼니스트이자 TV 프로그램 사회자인 파리드 자카리아 타임지 대기자의 글을 통해 "미국은 경제불황을 중국 책임으로 떠넘겨서는 안되며 위안화 문제를 객관적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자카리아 대기자는 지난달 미 의회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통과된 환율관련 법안을 언급하면서 "이 법안은 아무런 의미가 없으며 미국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1985년 '플라자 합의' 이후 일본 엔화가 50%나 절상됐지만 미국 제품의 경쟁력이 전혀 올라가지 않았음을 상기시키면서 "위안화 절상이 미국 경제의 경쟁력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 하원은 지난달 29일 중국이 환율을 부당하게 저평가하고 있다면서 중국산 수입품에 상계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자카리아는 위안화가 크게 오르면 미국은 또 베트남 인도 방글라데시 같은 저임금 국가에서 값싼 상품들을 마구 수입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중국이 아닌 다른 나라들이 이익을 본다는 것 이외에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CNN GPS 프로그램 진행자이기도 한 자카리아 대기자는 원 총리를 두번이나 인터뷰했던 인물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신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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