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억대 희귀 蘭 절도검 구속

40억대 희귀 蘭 절도검 구속

기사승인 2010-10-12 10:31:00
[쿠키 사회] 서울 수서경찰서는 12일 40억원 상당의 희귀종 난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박모(50)씨를 구속했다. 경찰은 박씨가 훔친 난을 대신 팔아주고 수수료를 챙긴 혐의(장물알선)로 김모(53)씨도 구속했다.

박씨는 지난 7월 30일 새벽 2시14분쯤 서울 수서동 대한난문화협회 전 회장 류모(61)씨의 난실 방범용 쇠창살을 산소용접기로 절단하고 침입해 촉당 1억원 상당의 단엽소심 등 40억원대의 희귀종 난 280분을 훔친 혐의다.

난 애호가 박씨는 사설 경마 등 도박으로 재산을 탕진하자 인터넷으로 확인한 난문화협회 전 회장의 수서동 난실을 3차례 사전 답사하며 범행 계획을 세운 것으로 조사됐다. 박씨는 훔친 난을 보관할 수 있도록 경기도 부천시 소사동에 132.23㎡(40평) 규모의 배양실을 준비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박씨는 알선업자 김씨를 통해 난 70분과 20분을 각각 5000만원, 300만원에 팔았다.

경찰은 “박씨의 난 배양실에 신고 물량 외에 200여분의 난이 더 보관돼 있는 점으로 미뤄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박씨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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