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원자력 협정 25일부터

한·미 원자력 협정 25일부터

기사승인 2010-10-15 23:52:50
[쿠키 정치] 한·미 원자력협정 협상이 오는 25일 미국 워싱턴에서 시작된다. 양국은 협상과 함께 쟁점이 돼 온 ‘파이로 프로세싱’(건식처리)에 대한 타당성 검토를 병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 소식통은 15일 “양국 정부가 워싱턴에서 25일부터 원자력협정 개정을 위한 공식 협의를 갖는다”고 밝혔다. 한·미 원자력협정은 오는 2014년 3월 만료된다.

이번 협상의 최대 쟁점은 미국이 한국에 핵연료의 재처리를 허용할지 여부다. 한국 측은 원전 폐기물 저장능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으며, 원자력 에너지의 평화적 재활용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핵 확산 위험물질인 플루토늄을 추출하지 않고, 사용 후 핵연료를 다시 가공해 핵연료로 재활용하는 ‘파이로 프로세싱’ 공법을 재처리 기술로 허용해 달라는 의견을 개진할 전망이다.

미국 측은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한국의 핵연료 재처리 추진을 허용하는데 대해 부정적이다. 파이로 프로세싱도 아직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았다는 의견이다.

한국 측에서는 조현 외교통상부 다자외교조정관, 미국 측은 로버트 아인혼 대북·대이란 제재조정관이 협상 대표로 나선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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