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젊은이들이 주축을 이룬 4인조 힙합 그룹 ‘파 이스트 무브먼트(Far East Movement)’가 빌보드 싱글 차트 1위에 올랐다. 빌보드 차트에서 한국계가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소속사인 유니버설뮤직은 21일 “파 이스트 무브먼트의 신곡 ‘라이크 어 지 식스(Like A G6)’가 이번 주 미국 빌보드의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 그룹은 재미교포인 제이 스플리프(J-Splif·정재원), 프로그레스(Prohgress·노지환)와 일본·중국계 미국인 케브 니시가 로스앤젤레스의 고등학교를 다닐 때 만나 결성했다. 2008년에는 필리핀계 미국인 DJ 버맨이 합류했다.
‘파 이스트 무브먼트’는 지난 2일자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10위에 오른 뒤 2주 만에 2위로 뛰어올랐고 이번 주 1위에 등극했다.
‘라이크 어 지 식스’의 뮤직비디오에는 한국어 간판의 식당과 소주를 마시는 장면 등이 나온다. 이 곡을 포함한 이들의 새 앨범 ‘프리 와이어드(Free Wired)’는 25일 국내 발매될 예정이다.
이선희 기자 sunny@kmib.co.kr